전국 ‘쿼드데믹’ 우려 확산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쿼드 데믹’(Quad-demic)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7일자로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 가지 질병에 감염된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감에 대한 양성 반응은 직전주에 비해 18.8% 증가했고, 코로나19에 대한 양성 반응은 6.6%, RSV 양성 반응은 전주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폐수를 통해 점검한 결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와 A형 독감 바이러스 활동 수치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호흡기 질환인 독감과 코로나19, RSV는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이며,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정상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올해 겨울엔 호흡기 바이러스가 예년 겨울보다 늦게 유행하면서 이번에 네 가지 질병이 한 번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시 독감 확산 정도를 ‘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지난 11일 기준 뉴욕시 독감 양성률은 전주대비 6%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7일간 일평균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328건이다. CDC는 “손 씻기와 기침이 나올 경우 가리고 하기, 청소와 소독 등 개인 위생, 공용 공간인 경우 환기를 자주 시키는 등 기본적인 내용을 잘 따른다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국 쿼드 노로바이러스 감염 결과 전국적 우려 확산